앞으로 서울시 시내버스를 탈 때 교통카드를 찍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열립니다. 바로 ‘태그리스’ 결제 시스템 덕분인데요. 스마트폰만 있으면 지갑을 꺼내지 않아도 자동 결제가 이뤄지는 이 시스템은 어떤 방식일까요?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세요!
태그리스란 무엇인가?
‘태그리스(tagless)’는 말 그대로 교통카드 단말기에 카드를 "찍지 않고" 자동으로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하고, 위치 정보 및 블루투스를 켠 상태에서 버스에 탑승하면 별도의 조작 없이도 자동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교통카드나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갖다 대는 기존 방식과는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가방 속에 휴대폰이 있어도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센서가 블루투스 신호와 위치를 인식해 자동으로 요금을 처리하므로, 진짜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셈입니다.
서울시 시범사업 계획
서울시는 이르면 2025년 10월부터 태그리스 결제 시스템을 시내버스 36개 노선, 약 500여 대에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합니다. 이를 통해 시민의 편의성을 높이고, 교통약자를 위한 서비스 향상도 꾀하고 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도입 시점 | 2025년 10월(예정) |
| 대상 노선 | 서울 시내버스 36개 노선 |
| 적용 차량 | 약 500여 대 |
| 운영 방식 | 모바일 앱 설치 후 자동 결제 |
| 기술 제공 | 티머니(Tmoney) |
| 운영 비용 | 티머니가 전액 부담 |
이 시스템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민 편의 향상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 중 하나로, 이전부터 우이신설선 경전철을 통해 기술 실증을 진행해왔습니다.
태그리스 결제 방식의 작동 원리
태그리스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모바일 티머니 앱을 기반으로 작동됩니다. 사용자는 다음 단계를 따라야 합니다.
- 모바일 티머니 앱 설치
- 교통수단(버스)과 연동 설정
- 위치 정보 및 블루투스 활성화
- 스마트폰을 소지한 채 버스 탑승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 시스템이 승객의 탑승을 감지하여 자동으로 요금을 결제하게 됩니다. 별도의 카드 인식 없이 센서가 작동하기 때문에 빠르고 간편하게 승하차가 가능합니다.
이 시스템은 이미 일부 경기도 광역버스 및 창원시 시내버스에 도입되어 운용 중이며, 서울시는 이를 본격적으로 확장 적용하려는 단계에 접어든 것입니다.
기대 효과와 우려 사항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다음과 같은 기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 교통약자(고령자, 장애인)의 결제 편의성 향상
- 승하차 시간 단축으로 교통 흐름 개선
- 비대면 결제를 통한 위생 및 편의 강화
하지만 시스템 오류와 인식률 저하에 대한 우려도 존재합니다. 특히 버스는 좁은 공간에 많은 승객이 밀집하기 때문에 인식률이 떨어질 수 있으며, 뒷문 승차 등 비표준적 이용 형태에서도 오작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나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일부 시민에게는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고, 무임승차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Q&A
Q. 태그리스 결제를 하려면 꼭 앱이 있어야 하나요?
A. 네. 현재로서는 모바일 티머니 앱 설치가 필수입니다.
Q. 버스 외 다른 교통수단에서도 사용 가능한가요?
A. 현재는 일부 경전철 및 광역버스에서만 시행 중이며, 지하철 1~8호선 확대도 논의 중입니다.
Q. 결제 오류가 나면 어떻게 하나요?
A. 시범사업 기간 동안 오류나 문제 발생 시 고객센터를 통해 정정 및 확인 절차가 마련됩니다.
Q. 요금은 기존 교통카드와 동일한가요?
A. 네. 요금 정책은 동일하며, 할인 혜택 역시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Q. 모든 버스에서 바로 적용되나요?
A. 아닙니다. 시범사업으로 우선 36개 노선 500여 대 버스에서 시행 후, 확대 여부를 검토합니다.
결론
서울시의 태그리스 시범사업은 단순한 결제 혁신을 넘어, 대중교통 이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편의성과 효율성은 물론, 기술을 기반으로 한 도시 서비스 혁신의 상징이 될 수 있겠죠.
당신이 매일 이용하는 시내버스, 곧 ‘찍지 않고 타는’ 세상이 됩니다. 아직 낯설고 실험적인 기술일 수 있지만, 변화는 언제나 작고 조용하게 시작됩니다.